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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을 보면서/세바시

세바시 명강연-배우 윤유선- 자존감을 지키며 당당하게 사는 방법

by 호나타 2023. 4. 1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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①건강한 선 긋기

미니시리즈의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요.
그 역할은 어떤 역할이 나면
굉장히 패셔너블하고 진취적인 커리어 우먼 역할이었어요....
열심히 준비해서... 촬영 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.
갑자기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거예요....
쌓아놓은 탑이 다 무너지는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.
...
그런데 그 드라마가 방송이 시작되고, 제가 방송을 보는데,
정말 신기한 게... '내 역할을 뺏겼다'라며 화가 나는 게 아니라,
... "어머, 저 친구가 나보다 저 역할이 잘 어울리네?"라며 인정하게 되더라고요.
... 이 일이 있은 이후 저는 저 자신을 처음으로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어요.
... 난 뭘 할 수 있을까?... 내가 잘하는 건 뭘까?... 라며 질문을 던져 봤어요.
저는 현장에서 일하는 걸 참 즐거워하고, 주어진 약속 잘 지키고, 
성실히 주어진 일을 잘 하는 장점이 있더라고요.
결심했어요.
내가 못 하는 거는 포기하고 이런저런 역할을 성실히 하자,
이렇게 제가 저를 지키는 것을, 나를 지켜주는 건강한 선 긋기라고 말하고 싶어요.

②지혜롭게 거절하기

차분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그런지 제가 맡은 역할들이 뭐 착한 며느리 지고지순한 딸...
사실 제 성격은 반전 매력이 있어요... 되게 솔직하고, 직선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에요.
얼마 전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할 때 남편이 시어머니 모시고 싶다 말했을 때
제가 단칼에 거절했다, 이렇게 말했더니 굉장히 놀라시더라고요.
제 이미지랑 달라서 그런가 봐요.
근데 제가 불효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어요.
그냥 솔직한 제 마음이었어요.
제가 일도 하는데 매일매일 같이 모시고 살면서 잘할 자신은 없더라고요.
...
기혼 여성들이 자존감을 잘 지켜내려면 지혜롭게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지금 (시어머니와의) 사이가 어떤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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